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11 10:42:34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업을 통해 K금융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해 "핀테크와 금융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 규제 완화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 주식을 최대 15%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안을 이달 중으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제도상 금융지주는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의 주식을 5% 이내로만 보유할 수 있으며, 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은 타 회사를 소유하는 것이 금지된다.
금융위는 올해 초 업무계획을 통해 금융지주가 핀테크 기업의 주식을 15%까지 소유하도록 허용하고, 금융지주 자회사인 핀테크 기업이 업무 연관성이 있는 금융회사를 지배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 분야에서도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타트업들과) 우리 금융회사들이 해외에 나가서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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