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조 배당 잔칫날…개미들 '불만' 터진 이유는?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4-17 10:42:49

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삼성전자가 17일 5년 만의 특별배당을 포함해 소액 주주들에게 2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통주 1주당 566원, 우선주 1주당 567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번 배당금은 기존 분기 배당금 361원에 205원의 특별배당이 추가된 금액으로, 정규배당 외 특별배당 실시는 2020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소액 주주 수는 419만5927명, 보유 주식 수는 39억914만여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소액 주주에게 지급되는 총배당금 규모는 약 2조2126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번 4분기 결산 배당으로 약 551억원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15.4%의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한 뒤 실제 계좌로 4만7876원을 수령하게 된다.

증권업계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향후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간 배당금이 주당 8100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36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주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배당금을 재투자하겠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주주 환원 규모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일부 주주들은 "노조 성과급에는 44조, 배당금에는 11조 이게 맞냐", "주주보다 노조에 배당을 더 준다는 게 말이 되나" 등의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을 달성할 경우 최대 4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기아는 오는 20일,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24일 각각 배당에 나선다. 지난 2월 2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SK하이닉스는 주당 1875원, 현대차는 24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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