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15 10:42:5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손잡고 중동 지역 첫 생산 거점을 건설에 나섰다.
지난 14일 현대차는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생산법인은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HMMME)이다.
공장은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5만 대 규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도록 건설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 모두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HMMME가 사우디 '비전 2030'에 부응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현지 인재 양성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기존 에너지 중심의 산업 구조를 제조업과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의 사우디 생산 거점은 이러한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 노력에 발맞춰 설립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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