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키아,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무선 품질 고도화

실시간 데이터 분석해 기지국 신호 자동 조정...하반기 상용망 적용

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2-23 12:37:25

KT직원들이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KT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KT는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기업 노키아와 함께 AI 기반 빔패턴 최적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지국 커버리지 최적화에 지역과 환경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AI를 적용한 것으로, 향상된 무선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검증한 빔패턴 최적화 기술은 AI가 트래픽 흐름 등 다양한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빔패턴을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빔패턴은 기지국 안테나가 신호를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의 폭과 세기로 전달할지를 결정하는 신호 분포를 의미한다.

​상용망에서 널리 활용 중인 다중 입출력 기반 5G 기지국의 경우 여러 송수신 안테나를 활용해 동시에 많은 사용자에게 각기 다른 빔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통신 용량과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지만, 하나의 셀에서 수만 개에 달하는 빔패턴 조합이 가능해 최적의 선택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술은 AI의 강화학습 기반 정책 개선 알고리즘을 통해 이러한 방대한 빔패턴 조합 후보군을 효율적으로 탐색한 후 최적의 결과만을 선별한다. 또한 주기적 학습을 통해 시간대나 이벤트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스스로 빔 전략을 조정한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도심 지역은 건물이 밀집해 있고 사용자 환경이 복잡해 신호 간섭이나 변수가 매우 많다"며 "AI가 실시간으로 최적의 신호 경로를 찾아내는 이 기술은 마치 복잡한 도로에서 AI가 내비게이션처럼 최적의 우회로를 안내하는 것과 같아, 결과적으로 고객들에게 끊김 없이 빠르고 정확한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동일한 장비 환경에서도 더 높은 무선 신호 품질과 보다 안정적인 커버리지, 향상된 용량 처리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검증은 KT와 노키아 글로벌 연구 조직이 협력해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올해 2월 진행됐다.

이번 빔패턴 최적화 기술 검증은 KT AI-RAN 고도화 전략과 맞물려 무선 품질 개선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 향상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T와 노키아는 하반기 상용망에서의 필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양사 협력을 통해 6G 시대 AI-RAN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전무는 "이번 검증은 AI가 무선망에서 상황 변화에 맞춰 빔패턴을 보다 정교하게 구성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AI-RAN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상용 적용을 확대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무선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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