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5-12-03 11:44:27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초혁신경제, 국가핵심산업,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총 6조 9천억 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 원의 금리를 지원하는 이번 패키지는 신규 투자 자금 지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신규 대출에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충족하는 기업이 1억 원부터 300억 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하면, 별도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00bp까지 금리를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 중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대상 대출은 제조업 분야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기존 대출로, 12개월 이내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적용된다. 7%를 초과하는 이자 금액 중 최대 3%포인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12월 중순부터 1년간 시행되며, 대상 대출 규모는 약 9,799억 원이다. 이 조치를 통해 약 40억 원 수준의 원금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면 자동 적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및 최근 6개월간 원리금 연체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초혁신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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