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14 10:42:5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기업은행은 현금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가 선호하는 은행주로, 주주환원 정책 보완시 세제 혜택도 가능해 고배당주 매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은 14일 기업은행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상향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 조정, 정부의 자본시장 부양, 국회가 추진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의 수혜 가능성을 고려해 할인율을 10%포인트 축소했다"라며 "목표주가는 2025년 BPS 3만9490원에 타깃PBR 0.6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작년 말 발표한 밸류업 정책에서 CET1 비율 12% 이하 구간(2025년 3월말 11.37%)의 별도 배당성향 목표를 최대 35%로 설정했다.
정 연구원은 "이미 지난 2024년 배당성향 35% 상단까지 배당 지급한 바 있어, 경상 대출성장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향후 2~3년간 35%를 유지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만 순이익의 연결-별도 차이에 따른 분리과세 적용의 불확실성은 존재하는데, 이는 추후 보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성향 약 3%포인트 정도는 조정해도 재무적 부담이 거의 없으며, 사소한 차이 때문에
굳이 주주의 세제 혜택을 배제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봤다.
또 자본시장 부양은 정부 방침인 만큼 주주환원 정책 보완의 당위성도 존재한다.
정 연구원은 "배당성향 기준을 별도에서 연결로 변경하거나, 목표 배당성향 상단을 상향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고배당주 매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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