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해 개인 자동차보험료가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책 등의 영향이다.
21일 보험개발원 '202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 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는 1882만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한 반면, 수입 보험료는 13조18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가운데 외산차는 292만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37만대로 전년보다 36.0% 급증했다. 1대당 평균보험료는 69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2023년 71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0.8%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진 자동차보험료 인하 영향에 첨단안전장치와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증가,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CM 채널 가입 증가 등 영향 탓이다. 지난해 첨단안전장치(긴급제동·차선유지) 장착률은 41.0%로 2022년 29.4%, 2023년 35.2%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약 가입 시 보험료 할인율은 장치별 최대 13% 수준이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 역시 2022년 78.8%, 2023년 84.5%, 2024년 87.3%로 매년 증가세다. 지난해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보험료가 저렴한 판매채널 가입 증가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쳤다. 작년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은 49.5%로 전년보다 2.5%포인트 늘었다. 대면(33.6%) 및 전화영업(16.3%) 가입은 각각 2.0%포인트, 1.1%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