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증권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 높은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추가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16일 삼성증권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4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양호한 업황에 힘입어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는데, 수탁수수료 기준 국내는 24% 감소했으나 해외가 47%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1분기말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13% 감소했다. IB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는데, 인수및주선수수료가 6%, 채무보증수수료가 7% 각각 감소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매크로 환경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좌우되는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라면서도 "기존 강점을 지닌 사업 부문에서 점차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바 향후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주가 밸류에이션 업그레이드의 관건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삼성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