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2-22 10:41:33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SOOP이 주가 부진과 밸류에이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SOOP은 실적 추정치에 큰 변동이 있지는 않았음에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2026년 시장 컨센서스 기준 밸류에이션은 역대 최저 수준인 7.5배까지 하락했다.
국내 개인방송 시장을 양분했던 트위치가 철수했지만 치지직이 그 빈자리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체하며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고 유튜브를 통한 개인방송이 활성화되는 점 또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핵심인 플랫폼 사업부의 성장률 둔화가 겹치며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지역적 확장의 성과 창출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플랫폼 사업부의 매출성장률이 3분기 기준 1.7%까지 하락한 가운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인수효과를 제거하고 보더라도 비교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광고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와 장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에서의 플랫폼 확장의 성과 창출이 주가의 반등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은 이미 충분히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주가 반등을 위한 변화가 확인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 당분간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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