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3-24 10:46:15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로템(064350)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30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53억 원으로 426.6% 급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웃돌것으로 추정된다.
기대치 상회 예상의 주 요인은 디펜스솔루션 수출 호조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024년 4분기 폴란드 K2 수출 마진은 4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 2025년 1분기에도 인도가 차질 없이 진행된 가운데 유사한 수준의 진행률 매출 및 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 체결 시 빠른 생산 돌입이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1분기 디펜스솔루션 실적은 매출액 7779억 원(+144.6%), 영업이익 2286억 원(+405.0%, OPM 29.4%)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1차 계약 물량에 대한 인도는 올해 종료 예정이기 때문에 매출 인식이 진행률 방식임을 고려하면 관련 매출은 상고하저의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조 연구원은 "폴란드 2차 계약이 상반기 내 체결될 경우, GF(갭필러) 물량 생산은 바로 시작되어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Readiness 2030 국방백서를 발표하면서 1500억 유로 무기 공동조달 대출(바이 유러피언 추진) 및 재정준칙 예외조항(6500억 유로 규모 국방비 증액 효과 기대) 등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포인트는 여전히 시급성이란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러시아 군비증강 및 미국 지원 축소를 우려하는 유럽에게는 휴전 여부와 관계없이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 점에서 현대로템의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로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