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반사 이익…이용자 40% 급증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8-16 10:39:37

(사진=11번가)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 이후 11번가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모바일인덱스 리포트에 따르면 11번가의 일간 사용자 수(DAU)는 10일 기준 약 16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티몬·위메프의 결제 기능이 정지된 7월 24일(약 114만명)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주요 이커머스 앱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11번가의 성장세와는 대조적으로, G마켓(-5%), 옥션(-11%), 쓱닷컴(-7%)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이용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티몬과 위메프는 각각 88%, 89%의 급격한 DAU 감소를 기록했다.

11번가의 약진 배경에는 '11번가 안심정산' 정책과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 안심정산은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는 정책이다.

또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에도 정상 배송한 기업들을 모아 '안심쇼핑 착한기업' 기획전을 진행했다.

11번가에 따르면 대표 참여 브랜드 3곳의 8월 7일부터 10일까지의 평균 결제거래액은 전월 동기 대비 3배(221%) 이상 증가했다.

특히 언더웨어 브랜드 '컴포트랩'은 같은 기간 결제거래액이 7.5배(6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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