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대신증권이 오랜 기간 부동산 금융에 집중해온 만큼 중장기 거래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따른 수혜가 크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6일 대신증권에 대해 대형 증권사가 다수 생겨난 2017년을 기점으로 대신증권 브로커리지 점유율은 매년 감소해 국내주식 점유율은 KRX 2%, NXT 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비용집행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나 낮은 한자릿수 점유율로 파악되어 지배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작년 말 국내 10번째 대형사로 지정되었으며, 다음 목표는 자기자본 4조원을 달성하여 초대형 IB로 도약하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다만 3조원 도달까지 일회성 손익이 포함된 만큼 향후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과 자본의 증가 추이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IB의 PBS, 기업신용공여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형사 도약 후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공시 행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2028년까지 자본확대 후 초대형 IB 지정 목표, 2030년까지 연결기준 ROE 10% 달성, 최소 DPS 1200원 지급 등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는데 고배당주의 지위를 유지해가는 점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