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5-03-09 10:40:48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는 2028년까지 무인 차량의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한화시스템의 무인 수상정과 저궤도위성 통신 체계, 그리고 한화오션의 무인 전력 지휘통제함 등을 아우르는 첨단 인공지능(AI) 및 무인화 기반의 '육해공 통합 솔루션' 구축 전략으로 이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방산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 회사는 지난 7일 대전 R&D캠퍼스에서 개최된 방위사업청 주관 '제7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에서 이 같은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다파고는 방사청이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 의견을 수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행사에는 석종건 방사청장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해외비교시험 평가(FCT)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자체 개발한 차세대 무인 차량 '그룬트'(GRUNT), 올해 국내 최초로 전력화를 추진 중인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 등 다양한 UGV(무인지상차량)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2028년까지 소형부터 대형까지 차륜 및 궤도형 UGV 제품군을 모두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는 글로벌 UGV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 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선언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육해공 유무인 체계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MUM-T 솔루션'의 청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저궤도 위성과 지상망이 결합된 네트워크를 통해 우주에서 관측된 전장 상황은 각 군 기지와 공유되어 다양한 통합 작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전장에서의 실시간 정보 공유 및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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