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지금은 쉬어가는 구간..목표가 하향

이연우

nsella1121@alphabiz.co.kr | 2023-01-19 10:46:08

출처=크래프톤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본격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 게임 출시의 공백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DB금융투자는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TCP 성과 조정에 다른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460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782억원으로 예상돼 컨세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는 비수기 영향과 더불어 비중이 가장 큰 모바일 매출이 중국 규제, 인도 서비스 중단 등의 영향으로 축소됐고, 12월 출시한 TCP의 성과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높았던 것이 컨센서스 하회의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분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배그 모바일 매출은 반등하고, TCP의 성과가 추가 반영되면서 전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황형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신작 라인업으로는 문브레이커 정식 런칭, 디펜스
더비 출시가 예정되어 있지만 본격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게임의 출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기대작 프로젝트 블랫버짓, 윈드리스 등은 올해 이후 출시될 것으로 보이고 공개된 것 외에도 신작 개발 프로젝트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어 올해 라인업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당분간 라인업 구체화 시기까지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주가는 낮아진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도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글로벌 동종그룹(Peer)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 배그 IP가 견고한 가운데 잠시동안의 공백 이후 다수의 스튜디오를 통해 확보된 제작 역량에 기반한 콘솔 시장 공략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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