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정 기자
press@alphabiz.co.kr | 2026-02-25 11:32:50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기관 입소시설의 코로나19, 결핵, 옴 등 주요 감염병 발생 신고 건수가 2024년 6290건에서 2025년 2384건으로 줄어 전년 대비 약 6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흡기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장기요양기관 시설급여 평가항목에 환기 지표를 새롭게 도입했다.
특히 환기설비 운영 여부와 자연환기 횟수 등 확인 항목을 촘촘하게 세분화해 시설 환경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공단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평가지표에 환기 항목을 신설하고 기관 방문 점검 시 관리 기준을 세분화하는 등 구조적 개선 노력을 병행한 것이 감염병 발생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단은 시설급여 평가에 환기관리 외에도 수급자의 환절기 예방접종 지표를 신설하고, 결핵 검진을 포함한 건강진단을 실시하며 호흡기 질환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해 왔다.
기존 서면 위주였던 감염병 신고 체계를 전산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 점도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감염병 발생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단 관계자는 "서면 방식을 전산으로 전환해 기관들이 보다 용이하게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현장의 신고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지속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신고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고된 감염병 사례에 대해서는 완치나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사후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의 감염관리 조치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해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로 호흡기 감염병을 중심으로 한 감염병 발생은 크게 줄었으나, 접촉성 감염병인 옴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옴은 현재 법정 감염병이 아니어서 신고 의무가 없다보니 지자체별 방역조치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단은 향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 및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예방 교육과 현장 대응력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감염병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관리체계를 고도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장기요양기관 내 감염병 예방과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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