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25 10:37:5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JB금융지주가 양호한 실적에도 연체율 상승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KB증권은 25일 JB금융지주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400원으로 7.3% 하향했다.
JB금융지주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6%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준이다.
원인은 충당금 부담이 확대와 ERP 비용 반영 때문이다. 광주은행과 전분은행의 원화대출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3bp 하락하며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였는데 이는 대출채권매각이익 168억원 포함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룹 CIR은 36.7%로 ERP 비용 173억원 반영에도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 그룹 CCR은 106.1bp로 전년동기대비 20.3bp 상승했다.
LGD 산출 방식 변경에 따라 179억원 추가 충당금이 반영되었고 연체율 상승에 따라 경상 충당금 부담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Hold로 유지하는 이유는 2024년 하반기 소폭 하락하였던 연체율이 다시 상승하며 2025년 자산 건전성 관련 우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1분기 연체율은 1.39%로 작년 2분기 0.78% 이후 상승하고 있으며 캐피탈 뿐만 아니라 광주은행/전북은행 등 은행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2024년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안정화되고 있지만 기업대출 (주로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은 한국의 부진한 경기 상황이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되어 빠른 안정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라며 "2025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6824억원으로 2.0%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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