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앤아이(3382 JP), 순이익 56% 증가 전망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09 15:37:30

(사진=세븐앤아이홀딩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유통업체 세븐앤아이홀딩스가 2026년 2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2700억 엔에 달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를 50억 엔 상회하는 수치다.


순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은 산하 슈퍼마켓 사업을 담당하는 요크홀딩스 재편에 따른 양도 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정된 순이익 전망은 시장 예상 평균인 2587억 엔을 웃돌았다. 회사는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전망은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공개된 2025년 3~11월기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배 증가한 1984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기준 3년 만의 증익이다. 이토요카도 점포 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영업수익은 11% 감소한 8조 509억 엔, 영업이익은 3% 증가한 3250억 엔을 나타냈다.

일본 자국내 편의점 사업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업수익이 1% 증가했으며, 9월 출시한 '맛있는 상모리 주먹밥'과 10월 선보인 수소로 볶은 갓 구운 커피 등 신제품이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11월 기존 점포 매출액의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은 약 2년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수익의 80%를 차지하는 해외 편의점 사업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영업수익은 8% 감소한 6조 4131억 엔,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529억 엔으로 감수감익을 기록했다.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휘발유 단가 하락과 판매 감소에 더해 기존 매장의 상품 판매도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북미 편의점 사업은 2025년 여름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11월까지 2개월 연속 기존 매장의 상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주요 고객층의 구매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증권 무라타 다이로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 환경의 양극화로 중간층이 줄어들면서 할인점 등에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확산으로 휘발유 판매량이 감소하고, 이것이 고객 수 감소로 이어져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닛케이에 의하면 북미 사업의 장기간 부진이 2026년 하반기 예정된 북미 사업 신규 주식 공개(IPO)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