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거래소·1은행 체제 폐기...가상자산 ETF 허용"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4-28 10:36:52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국민의힘이 디지털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가상자산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현행 '1 거래소-1 은행' 체제를 깨고 원하는 은행을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가상자산 ETF(상장지수 펀드) 허용안도 포함됐다. 

 

박수민·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 G2라는 목표 아래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산업 생태계를 키워내기 위한 7대 추진 과제를 국민에게 약속드린다"라며 가상자산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7대 과제로 ▲1거래소-1은행 체제 폐기 ▲기업·기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연내 허용 ▲토큰증권(STO) 법제화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도입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획기적 과세 체계 마련 ▲글로벌 가상자산 산업 허브 육성 등을 내세웠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거래소-1은행 체제를 과감히 폐기해, 내가 원하는 은행을 통해 다양한 거래소를 접할 수 있는 상식적 시대를 열겠다"며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거래도 신속히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가상자산 ETF 거래 문을 연내 활짝 열겠다"며 "미국에서는 허용하자마자 6조5000억원 거래가 이뤄지며 대량 자산이 유입됐고, 홍콩과 영국도 연일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상황에서 대한민국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 "토큰 증권 STO(토크증권 발행) 법제화를 완성하겠다"라며 "디지털 토큰 증권은 자산의 유동화, 부동산 분할시장, 예술품 분할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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