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진
lyjin0305@alphabiz.co.kr | 2023-02-08 10:35:27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경매시장이 주택시장 한파에 얼어붙었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사들이려는 열기가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1천736건 중 6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전월 27.5%에서 36.5%로 9.0%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75.8%로 전월(75.0%) 대비 0.8%포인트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5.9명으로 전월과 비슷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작년 2월만 해도 52.2%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9월 30%대로 내려앉은 뒤 작년 12월에는 27.5%로 떨어지며 30% 선마저 무너졌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17.9%) 대비 26.1%포인트 올랐고, 낙찰가율은 전달(76.5%)보다 2.2%포인트 오른 78.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4.5명)보다 1.2명 증가한 5.6명으로,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5명대를 회복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지지옥션은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다"며 "이 중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29.5%로 4.5%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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