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star@alphabiz.co.kr | 2024-11-26 10:34:13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앞으로 3년 이내에 자산 규모를 100조 원에 달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26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기업 가치 제고 방안과 함께 주주들에 대한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불어 혁신적 서비스의 확장에 중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7년까지 고객 수를 현재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시켜 3천만 명 대로 확대됐다.
그 결과 자산 규모 역시 현재 약 62조 원에서 100조 원으로 증가시켜 금융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연간 수수료와 플랫폼 수익 증가율을 20%로 유지하는 한편, 신규 수신 상품 개발, 외국인 대상 서비스 확대 및 대출, 투자,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강화를 통해 비이자수익 비중을 전체 영업수익 중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및 M&A 등을 포함한 다각적인 경영 전략으로 비이자수익 비중 증대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이외에도 주주환원 정책에 있어서도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BIS 비율 기준 상위 은행 평균을 초과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재의 20%에서 50%까지 대폭 상승시켜 장기적인 수익성 강화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우리 은행은 앞으로도 AI 기반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질적 개선과 고객 경험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별한 가치 창출로 주주들과 그 성과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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