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06 10:32:43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예·적금) 금리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한 것과 대조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4일자로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0%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말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려 1년 만기 상품 금리가 연 4.1%까지 떨어졌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3%대 중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5일 기준 5대 은행의 상품별 1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70% ▲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67% ▲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63% ▲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63% ▲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7% 순이다.
저축은행 역시 5일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49%까지 하락했다. 금리가 가장 높았던 지난해 11월 말 연 5.53%보다 1.04%포인트 하락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예금 금리 인하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며 "특히 저축은행들이 최근 대출을 줄여 이미 확보한 자금으로 수신이 충분한 상황이라 금리 하락이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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