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1분기 면세 실적 쇼크..리오프닝 수혜 1위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9 10:36:47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분기 면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리오프닝 수혜를 받으며 중국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면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조정받았으나, 중국인 방한객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면세 실적 회복 기대감에 주가는 방향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화장품업종 비중 재확대를 권하며, 그 중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선호 우위를 지속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 되는 면세 매출은 879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5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영향으로 면세 트래픽이 급감했고, 따이공들의 과도한 할인 요구에 면세측 보이콧 흐름이 면세 매출 공백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면세 내 수입 화장품 재고가 많은 데 반해 1~2월 면세 트래픽을 주도했던 건 내국인 관광객이다보니, 수입 화장품보다 대체 채널이 많은 한국 화장품의 면세는 시장보다 더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출처=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중국인 단체 관광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지난 12~2월까지 면세 내 따이공들의 가방 재고가 줄면서, 4월을 기점으로 따이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또한 2분기부터 설화수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고 판단했다.

 

이어 "설화수의 파격적인 변화가 조직 내 타 브랜드들에까지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니스프리는 상반기 내 중국 매장을 대부분 폐점하면서 이커머스 매출 집중도를 더 키워나갈 전망으로 현재 이니스프리의 중국 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80%대로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북미와 아세안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 성장세가 강하고, 마진 기여도 꾸준히 높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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