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한화솔루션 2.4조 유상증자 제동…소액주주 1800명 금감원에 탄원

"채무 상환용 증자 타당성 의문"

문선정 기자

moonsj04@alphabiz.co.kr | 2026-03-27 11:38:58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 한화솔루션 제공)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한화솔루션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집단 반발하며 금융당국의 개입을 요청하고 나섰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주주들과 뜻을 모아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중점심사를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액트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45분 기준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1826명이 결집해 총 68만7108주, 지분율 0.40%에 해당하는 약 309억원 규모 지분을 확보했다.

주주총회 직후 주주 사고 없이 결집된 사례로, 약 24000명 규모 유상증자 대상 주주 가운데 추가 참여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탄원서는 해당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조달 자금의 약 62%가 차입금 상환에 쓰이는 점을 들어 자금 사용 목적의 타당성 검증을 요구했다.

또한 신규 이사진의 의사결정 절차 적법성 및 실질적인 주주 보호 대책 마련 여부를 엄격히 심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액트 측은 이번 금감원 중점심사 탄원에 그치지 않고 추가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와 함께 청와대에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적 조치를 촉구하는 국민 탄원 절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알파경제에 "1800명이 넘는 주주들이 300억 원 이상의 지분을 모아 결집한 것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한 소액주주의 심각한 우려를 보여준다"며 "주주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관련 절차가 합리적으로 준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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