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4-09-04 13:48:24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소재 메이커의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이 일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AI를 사용해 새로운 소재를 탐색하는 방법은 '머티리얼즈 인포매틱스(MI)'라고 불린다.
지난 2011년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료 개발 기간 단축과 저비용화를 위해 '머티리얼즈 게놈 이니셔티브(MGI)'를 제창하고, 5년간 5억 달러를 기부한 것이 그 시작점이다.
일반적인 MI는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원자 배열의 조합 등을 시뮬레이션해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도요타는 2021년 4월부터 시작한 클라우드 서비스 'WAVEBASE(웨이브베이스)'는 실제 실험 데이터의 유효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재료 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현미경 관찰 영상 등 수치화하기 어려운 데이터도 많았다.
웨이브 베이스는 이러한 실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업로드 사용하며, 적은 데이터량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이미지 외에도 그래프나 3차원 데이터 등 다양한 종류를 다룰 수 있다.
어떤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가능하며, 해석한 후 예측 모델을 작성하면 다음 실험에서 무엇을 시도할지 검토하기 쉬워진다.
AI의 심층 학습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도요타의 시스템은 비교적 적은 데이터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사례가 많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일본내에서 스미토모고무공업, 닛토덴코등 여러 기업들이 웨이브 베이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일본은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의 빠른 성장 속도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통해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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