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2-11 10:30:4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LG전자가 내년 1분기 실적 회복과 신성장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변화로 밸류에이션 상향 가능성이 점쳐진다.
대신증권은 11일 LG전자 내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조3600억원으로 실적 정상화를 예상했다.
선제적인 효율성 노력으로 2026년 비용 감소 속에 HS(가전)은 프리미엄 중심의 신제품 출시, 미국의 관세 정책(가격 인상 및 멕시코,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능동적인 대응으로 성장을 예상했다.
MS(TV)는 프리미엄 TV(OLED) 주력 및 보급형에서 라인업 확대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전망했고, ES는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및 칠러 등 HVAC, B2B 영역에서 수주 증가를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영업이익 개선에 이어 배당, HVAC 등 공조, 휴머노이드(로봇)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등 지분법이익의 증가로 배당 재원이 확대되고, 배당 정책의 변화,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유입된 현금 활용에서 추가 배당 가능성을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포함한 로봇 사업 추진에서 LG전자는 자체적으로 로봇 사업을 진행(스마트 팩토리, 서빙 로봇, AI기술 등), 핵심부품을 담당할 계열사(LG이노텍은 고정밀 카메라모듈 및 액츄에이터,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를 보유, 지분 출자(로보스타, 로보티즈 등)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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