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6-11 10:30:30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3일간 이어진 강행군을 마치고 마침내 휴식기에 들어간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2일(현지시간) 선수단 전체 휴식일을 지정했으며, 이로써 이정후는 약 2주 만에 공식적인 휴일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달 30일부터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 밀워키, 시카고를 거쳐 홈구장으로 돌아오는 대륙 횡단 일정을 소화했다. 이정후는 이 기간 단 한 경기도 빠짐없이 출전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으며 해당 기간 성적은 72타수 36안타, 타율 0.500에 달한다.
이정후는 이 기간 4안타 경기를 3차례, 5안타 경기를 1차례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38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18경기 동안 삼진을 단 3개만 허용하며 뛰어난 선구안과 집중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 방식이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허리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열흘간의 휴식기 동안 '트라젝트 아크(Trajekt Arc)'를 활용한 동체 시력 훈련에 매진했다. 해당 장비는 실제 투수의 투구 영상과 데이터를 재현해 타자의 타격 감각 유지를 돕는다.
또한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경험했던 불규칙한 이동 환경이 미국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워싱턴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뛸 때도 방문 경기를 마치고 새벽 3~4시에 귀가하는 등 늦은 시간 이동이 잦았다"며 "그러한 환경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강행군을 마친 이정후는 12일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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