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단하 기자] 끝없는 사생활 논란으로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일본 톱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1년 만에 슬그머니 기지개를 켠다.
7일 일본 현지 매체와 SNS 등에 따르면 히로스에 료코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예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각종 논란과 사건·사고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약 1년 만의 행보다.
히로스에는 공식 입장문에서 "2026년 4월부터 활동을 조금씩 재개하겠다"고 밝히며, 그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과 응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컨디션 관리를 철저히 하며 무리 없는 범위에서 활동하겠다"고 덧붙여 다소 신중한 태도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1990년대 데뷔 이후 특유의 청순하고 맑은 이미지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신드롬급 사랑을 받았던 히로스에 료코. 그러나 그의 화려한 명성은 잇따른 사생활 스캔들로 산산조각이 났다.
특히 지난 2023년, 유명 셰프와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이혼 수순을 밟았다.
대중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 교통사고 이후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해 경찰에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당시 히로스에 측은 폭행 사건에 대해 "일시적인 공황 상태였다"고 해명했지만 끝없이 추락하는 이미지 실추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잇따른 트러블 메이커 행보 끝에 나온 복귀 선언을 두고 현지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일부 팬들은 "충분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니 연기자로 다시 재기하길 바란다"며 조심스러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상당수는 "불륜에 폭행 논란까지 있는 배우를 1년 만에 다시 보는 것은 불편하다", "과거 논란들의 무게에 비해 복귀가 너무 빠르다"라며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때 일본을 대표하던 '청순의 아이콘'에서 '논란의 아이콘'으로 전락해버린 히로스에 료코. 과연 그가 1년 만의 복귀라는 승부수를 띄워 등 돌린 대중의 마음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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