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이사회 역량이 지배구조 선진화 시작점"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13 10:28:4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사회의 전략적 통찰과 전문성 제고가 지배구조 선진화에 다가가는 뜻깊은 시작점"이라며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13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금융연수원과 사외이사 역량강화를 통한 이사회 의사결정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사회의 전문성 함양은 단순히 개인의 역량개발을 넘어 금융회사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라며 "금감원은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 
연수원은 사외이사의 경력 및 연차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예비이사를 대상으로 금융회사 및 이사회 구성·역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후 원활한 이사역할 수행의 기반을 마련한다. 
신임이사를 대상으로는 이사회 운영에 관한 법·재무 분야 필수 지식과 경영진에 질문해야 할 포인트 등을 교육한다. 현재 재임 중인 이사에게는 주요 금융사고 사례와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 이사회에서 점검해야 할 주요 이슈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사회 사무국 지원을 위한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사무국 직원의 원활한 이사회 운영 보조를 위해 사무국 직원이 알아야 할 지식, 사무국업무 사례,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등을 교육한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회사 이사회와 소통을 강화해 올바른 지배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제기되는 건의사항, 제언들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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