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6-04-01 13:26:4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국내 메이저 제약사인 대웅그룹이 '채용연계형 인턴'을 대규모로 모집한 뒤 교육 과정 중 수십 명을 길거리로 내몰아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윤재승 회장의 장남인 윤석민 씨가 관여하는 관계사에서도 수십 명의 전문 인력을 사실상 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웅그룹의 인사 관리 시스템이 ‘사람 중심’이 아닌 ‘비용 절감’에만 매몰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해보면 대웅제약의 관계사이자 윤재승 대웅그룹 회장의 아들 윤석민이 팀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 건강관리 플랫폼 ‘웰다(Welda)’의 웰체크 사업팀에서 최근 헬스케어 전담 간호사 50여 명 중 3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웰다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주력하고 있으나, 최근 사업 조정 등을 이유로 전문 인력인 간호사들을 대거 내보냈다.
작년 하반기 웰체크 헬스케어 플랫폼 교육 간호사는 정규직(수습 3개월) 고용형태로 인원을 선발했으나, 절반 가량이 중도 하차했다.
대웅제약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인턴과 마찬가지로 이들 간호사 역시 엠서클을 통해 채용공고가 올라왔고, 웰다 웰체크 사업팀에서 채용했다”면서 “일련의 사태를 보면 인턴이나 직원을 마치 일회용품으로 인식하는 일그러진 고용관을 가진 듯 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웅그룹은 작년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 258명을 선발했고, 올해 1월부터 3개월간 인턴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식 채용 관문을 넘기도 전에 교육과정에서 68명(약 26.4%)가 중도 탈락 통보를 받았다. 여기에 15명은 자진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탈락한 인턴들이 교육 당시 과락 제도에 대한 언급만 있었을 뿐, 즉시 ‘계약 해지’에 대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웅그룹은 법적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자발적 퇴사를 유도한 정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언론매체가 입수한 대웅그룹 내부 자료에 따르면 ‘자발적 퇴사’ 형식을 유도하거나, ‘소송 제기 금지 합의’를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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