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4-04-05 10:28:36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사업자들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획득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선 분위기다. 금융당국이 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를 추진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제4 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하며, ICT 기술력과 혁신금융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원활한 자금공급을 약속했다.
또한, 더존비즈온은 대형 시중은행, 정책기관, 대기업을 주주사로 참여시키는 컨소시엄 구성도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연합회, 핀테크 업체인 자비스앤빌런즈, 한국신용데이터(KCD)도 각각 '소소뱅크', '삼쩜삼뱅크', 'KCD뱅크'의 설립을 추진하며 제4인터넷전문은행 도전에 나섰다.
이들 모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내세우며, 특화대출을 통해 인터넷은행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은행 인가의 중요한 관건은 자본력 확보로, 아직 금융사를 컨소시엄으로 참여시킨 사례가 많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기존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라는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4인터넷은행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은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및 제도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시중은행장들과의 만남에서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인터넷뱅크 신규 인가 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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