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우
joie1121@alphabiz.co.kr | 2023-02-13 10:41:10
[알파경제=이연우 기자] 컴투스(078340)가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 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4분기 컴투스는 영업적자 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결과를 내놨다.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의 북미 출시와 위지윅스튜디오 성장에 따라 역대 첫 2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인력 충원과 신작 마케팅 및 연말 프로모션, 위지윅스튜디오 외주 용역비 증가로 영업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과 다수의 미디어 컨텐츠로 외형 성장은 가능하겠으나,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사업을 위해 공격적으로 M&A를 하고 인력을 늘렸으나, 수익성이 높아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적자가 커지고 있어 모회사의 추가 자금 지원이 예상되고 있다"며 "자회사의 2021년 말 대비 지난해 3분기 기준 동사의 연결 자회사 중 3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의
자본이 감소 혹은 잠식 전환되었고 메타버스, 컨텐츠 제작 등 자회사 사업 대부분 올해 큰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10여 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2분기 출시 예정인 제노니아(MMORPG, 컴투스 개발/컴투스홀딩스 퍼블리싱)는 전작 '크로니클'에 비해 회사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 그동안 신작들의 흥행 성과가 낮아진 만큼, 신작모멘텀을 기대하기에는 보수적인 접근"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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