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2분기부터 中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07 10:39:42

출처=F&F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F&F(383220)가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7일 F&F에 대해 1분기 내수 매출이 부진하지만 역량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고 중국 성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F&F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4994억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489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성장률 회복이 예상된다. 전년도 성장에 대한 베이스 부담과 소비 위축으로 내수 패션 소비 성장률이 둔화되는 추세 속에서 디스커버리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국 익스포저가 높은 MLB는 현지 수요 회복에 힘입어 18%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한 해 중국 주요 도시 락다운 영향으로 재고 소진이 어려웠으나 작년 11월 말을 기점으로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연초 이후 중국 현지 수요가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1~2월 누적으로 중국 내 리테일 POS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한 자리 성장한 데 반해 3월에는 30%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어 회복 속도가 기대 이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내 매장 수는 889개로 지난해 4분기 대비 50여 개 증가했으며, 점포 평균 매출은 작년 동월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박현진 연구원은 "예상보다 MLB의 중국 오프라인 소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원활한 재고 소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시즌 수주회도 성황리에 끝난 것으로 파악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는 강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출처=신한투자증권

F&F의 주가는 중국 내 출점 효과가 둔화되면서 실적 우려가 커졌고, 작년 하반기 이후 박스권 내 갇혀 있다. 

 

박현진 연구원은 "중국 내 수요 회복이 기대보다 강하고, 타 중국 소비주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크다"며 "중국 내 리오프닝 소비가 본격화된 만큼 동사에 대한 시장
관심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이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1~2 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지난해 지역봉쇄가 2분기부터 이루어졌던 것을 감안 시 전반적인 소비 반등은 연말까지 점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 내 MLB 및 MLB kids 의 신규 매장 출점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 연말까지 목표치인 1100 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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