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25 10:32:16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사업장에서 철수했던 한미반도체 CS(Customer Service) 인력들이 약 한 달 만에 현장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간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CS 인력 수십명은 오는 26일부터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 다시 출근해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2025년 4월 23일자 [단독] 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엇박자, 日디스코 하이브리드본딩 실패 때문..“TC본더 비용 상승 불가피” 참고기사>
이들은 열압착장비(TC 본더) 등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내에서 가동 중인 한미반도체 장비의 점검과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담당한다.
한미반도체는 TC 본더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TC 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로, 열과 압력을 가해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D램 12개를 적층하는 최첨단 HBM 12단 공정에서 한미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BM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GPU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면서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50% 이상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2017년부터 SK하이닉스와 TC 본더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런 협력을 통해 한미반도체는 TC 본더 시장 1위, SK하이닉스는 HBM 분야 선두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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