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는 회계연도 4분기 실적과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 찰스 리앙은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신세대 제품군, 특히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기록적인 참여 수준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가는 견조한 실적이나 주가 수익률과는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났다.
 

◇ 수익, 추정치 상회...주가는 글쎄

6월 30일까지 슈퍼마이크로 수익은 34% 상승한 주당 3.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분석가들 추정치인 주당 2.9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32% 증가한 2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분석가들이 예상한 19억 8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슈퍼마이크로는 9월 분기로 시작하는 2024 회계연도에도 100억 달러의 매출을 전망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컨센서스 추정치 98억 8천만 달러를 1%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주가는 AI에 대한 폭발적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2024 회계연도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 때문에 하락했다.

이 날 유가 증권 시장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13.4%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AI 기업과 협업으로 제품 고도화

슈퍼마이크로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서버와 맞춤형 마더보드, 네트워킹 장비, 데이터 저장 시스템, 전원 공급 장치 등을 만든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서 처리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고성능 컴퓨터 및 네트워킹 장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및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와 같은 주요 AI 프로세서 제조업체와 협력해 자사의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찰스 리앙은 “우리는 몇 가지 새로운 크고 중요한 디자인 수주를 확보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AI 분야 주요 구성품 공급망 생산이 정상화돼 점유율 및 규모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 전, 슈퍼마이크로 주식은 2023년에 321% 급등한 바 있으며 이 회사는 지켜봐야 할 여러 AI 주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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