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8-02 10:29:36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티몬과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인해 지난 6~7월 카드 결제액 합산 금액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셧다운 상태인 티몬·위메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정산금은 최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7월 티몬·위메프에서 결제된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은 약 1조1967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한 달 간 6588억원이 결제됐으며, 7월 5378억원의 결제액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6월 결제액은 지난 1~5월 평균 결제액 대비 12.1% 높은 수치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 티켓 등을 구매한 고객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6~7월 결제액은 고스란히 미정산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티몬·위메프 정산 주기는 60일 안팎으로 결제가 이뤄지면 두 달 뒤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구조다. 즉 6~7월 결제액은 이달과 내달 각각 정산 주기가 도래한다.
이번 사태가 촉발된 미정산금 또한 5월 판매분이다. 정부가 파악한 미정산금은 현재 약 2200억원 수준으로 6~7월 판매분까지 합쳐지면 최소 1조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용·체크카드 외에 다른 수단으로 결제했을 경우까지 합산하면 전체 피해액은 최대 1조5000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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