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에 월평균 20만원 지출…만족도 1위는 쿠팡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2-08 10:26:41

쿠팡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월평균 2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네이버쇼핑, 쿠팡, 11번가, G마켓, 카카오쇼핑) 5개사의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문·배송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상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대상 온라인쇼핑몰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 중 3.76점이었다. 업체별 점수는 최저 3.71점에서 최고 3.83점 사이에 분포했다.

쿠팡은 3.83으로 5개 업체 중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쇼핑(3.79), G마켓(3.75), 11번가(3.72), 카카오쇼핑(3.71) 순이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0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가 3.84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서비스 이용 중 경험한 긍정·부정적 감정을 평가하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3.50점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소비자(1500명)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1회 평균 6만3500원, 월평균 20만72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가계 생활비 중 온라인쇼핑몰 구매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 42.3%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온라인쇼핑몰 구매액의 경우 2019년 조사에서는 5만~1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23년에는 25만 원 이상이 27.4%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는 한 달에 2~3회가 31.0%(465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주일에 1회 정도 30.3%(454명), 일주일에 2~3회 19.3%(290명) 등의 순이었다.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와 종합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구매 횟수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의 절반(49.5%)은 예전에는 다른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다 현재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로 바꿨다고 응답했다.

쇼핑몰을 바꾼 이유로는 부가혜택이 더 좋아서가 28.1%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가격이 더 저렴해서 22.1%, 앱이 사용하기 편해서 15.3% 순이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카카오쇼핑은 앱이 사용하기 편해서, 쿠팡은 판매가격이 더 저렴해서, 네이버쇼핑·11번가·지마켓은 부가혜택이 더 좋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의 26.4%는 온라인쇼핑몰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배송지연이 60.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품파손 32.8%, 배송누락 18.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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