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주형, PGA 투어 시드 확보 위한 가을 시리즈 출전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 위한 경쟁…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서 반전 노린다

박병성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9-30 10:26:47

사진 = 프로골퍼 안병훈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이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안병훈과 김주형이 출전해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현재 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으로 73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출전권이 주어지는 100위권 내 진입을 위해서는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절실하다. 특히 60위권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일부 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도 순위 반등이 필요하다.

 

사진 = 프로골퍼 김주형 [AFP=연합뉴스]

 

김주형은 428점으로 99위에 머물러 있어 더욱 불안정한 상황이다. 바로 뒤인 101위의 앤드루 퍼트넘(미국)과는 단 5점 차이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가을 시리즈 첫 대회였던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57위와 72위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가을 시리즈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만 다음 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PGA 투어는 지난 8월 투어 챔피언십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다음 시즌 출전권과 주요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하지만 51위부터 70위까지의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 결과에 따라 내년 시즌 초반에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노릴 수 있다. 이 대회 출전권은 가을 시리즈 종료 시점 기준 60위까지 주어진다.

 

올해 가을 시리즈는 이달 초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1월 RSM 클래식까지 총 7개 대회로 진행된다.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는 안병훈과 김주형을 포함해 총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라이더컵에서 유럽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를 비롯해, 지난 4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우승자인 개릭 히고(남아공), 디펜딩 챔피언 케빈 위(대만)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또한, 호주 교포 이민우(호주)와 재미교포 김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100위권 진입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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