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디지털타워 매각으로 큰 폭의 이익 증가 예상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6-10 10:25:1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BNK금융가 1분기 부진을 떨쳐내고, 2~3분기 큰 폭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10일 하나증권은 BNK금융에 대해 3분기 중 디지털타워 매각익 세후 43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BNK금융이 강남권역에 소재한 BNK디지털타워 매각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연간 순익은 83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이를 반영해 2025년 이익추정치를 상향하지만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BNK금융은 BNK디지털타워를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할 것으로 보도됐다. 매각가는 평당 4070만원으로 매각대금은 총 4600여억원으로 추정된다.

 

BNK금융이 상기 빌딩을 인수한 금액은 약 3500억원 정도였는데 그동안 일부 손익을 인식함에 따라 이번에 발생하는 매각익은 세전 570억원, 세후 430억원 내외다. 

 

거래 완료일은 3분기 중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3분기에 세전 약 570억원 내외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2480억원, 3분기는 3100억원을 상회하는 순익 시현이 예상된다"라며 "순익 확대가 동일한 배당성향 가정 하에 DPS를 상향시킬 여지가 높고, CET 1 비율을 추가 상승시키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중 디지털타워 매각익 인식 외에 금양 충당금 환입 또한 발생할 경우 3분기 순익은 3100억원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자산건전성 안정화가 확인되어야 수익성과 자본력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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