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9-16 10:27:41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100조 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3조 달러 클럽에 합류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이날 한때 4.7% 급등한 252.75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30% 넘게 상승한 주가는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덜어낸 반독점 소송 판결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법원은 알파벳이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분리 매각할 필요가 없다고 판결했으며, 이는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씨티그룹의 낙관적 전망과 구글의 AI앱 '제미니' 흥행 소식이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렸다.
씨티 애널리스트 론 조시는 알파벳 목표주가를 기존 225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하며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제품 출시 속도가 빨라지고, 제미니 AI 플랫폼의 통합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미니는 주말 사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세계 시총 1위 기업은 엔비디아로 4조 2,600억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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