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2년 만의 마스터스 복귀

경험과 가정의 안정감 바탕으로 오거스타 정복 노린다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4-08 10:25:34

사진 = 김시우 [AFP=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김시우가 2년 만에 마스터스 토너먼트 무대에 복귀하며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90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코스 경험과 심리적 안정감을 앞세워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2021년 공동 12위를 넘어설 준비를 마쳤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꾸준히 마스터스 무대를 밟아온 그는 지난해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으나, 올해 다시 오거스타의 잔디를 밟게 됐다.

 

김시우는 대회 전 인터뷰를 통해 "코스 내 공략 지점에 대한 경험이 충분히 쌓였다"며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안정적이며, 4년 전부터 진행한 백스윙 교정이 이제는 일관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1회를 포함, 네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난코스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시우는 "11번 홀부터 시작되는 구간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12번 홀(파3)은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샷 선택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심리적 변화 또한 이번 대회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가족과 함께 투어 생활을 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었다"며 "과거에는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쉽게 포기했으나, 이제는 다음을 기약하며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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