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11-28 10:25:45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EV) 수요 감소의 현실화가 단기 주가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신규 공급 효과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흥국증권은 28일 LG에너지솔루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5조9000억원, 영업손실은 1538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적자가 축소되겠지만, 시장 예상치인 영업손실 124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 효과 및 소형전지/ESS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EV 판매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동률 하향에 따라 중대형 EV 전지 부문 이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 2026년 예상 EBITDA를 -6%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ESS 부문의 중장기 외형적 고성장은 고무적이나 중대형 EV 전지 수요 감소에 직면하면서 단기 주가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다"라며 "다만, ESS의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2026년 중 예정된 중저가 케미스트리 대응 및 신규 공급을 통해 북미 EV 수요 부진을 상당 부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4만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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