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양유전(6976 JP), 차기 중기 경영계획 발표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4-07 13:00:19

(사진=태양유전)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태양유전이 2027년 3월기부터 시작되는 향후 5년간의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영업 현금 흐름(CF)을 3,000억 엔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7일 전했다. 이는 직전 5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이 높은 인공지능(AI) 서버 및 자동차용 부품 비중을 현재 50%에서 60%까지 확대하는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후쿠다 토미쓰 태양유전 이사 전무 겸 집행임원은 최근 니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태양유전은 조만간 차기 중기 경영계획의 세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3월 회계연도까지의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5년 누적 영업 CF가 투자 CF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혼란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주력 제품인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 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재무적 영향을 미쳤다.

태양유전은 생성형 AI 보급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MLCC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자동차 분야에서도 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과 전기자동차(EV)용 부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차량당 탑재되는 부품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번 차기 중기 경영계획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신용등급 개선이다. 앞서 지난 2월, 등급 투자 정보 센터(R&I)는 태양유전의 발행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태양유전은 설비 투자를 일부 조정하여 2026년 3월기 자유 현금 흐름(FCF)을 4년 만에 100억 엔 규모의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장 건설 등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됨에 따라, 2027년 3월기 이후에도 FCF 플러스 기조를 유지하며 유리 부채를 축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운전 자본의 효율화 역시 주요 과제다. 태양유전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 그간 재고를 충분히 확보해 왔으나, 향후에는 수요 예측 정확도와 생산 프로세스 효율을 높여 재고 회전 일수를 단축할 계획이다.

한편, 태양유전은 이번 중기 경영계획에서 달성하지 못한 ‘매출액 4,800억 엔’과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이라는 목표를 차기 계획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태양유전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동양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무라타 제작소(6981 JP)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실질적인 실적 확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AI 서버용 수요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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