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분기 호실적…AI·전장 부품이 견인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4-29 10:23:47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 7,386억 원, 영업이익 2,0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와 9%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와 더불어 AI 서버 및 전장용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폴디드 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29일 삼성전기는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전략 거래선 스마트폰 출시로 IT용 MLCC 공급이 늘었고, AI 서버와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산업용 및 전장용 MLCC의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IT용 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2,16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모바일 AP 및 메모리용 BGA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PC 등 일부 응용처의 계절적 수요 약세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99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고화소 제품 및 폴디드 줌 등 IT용 카메라모듈과 글로벌 EV 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1조 2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AI 서버용 고온·고압 MLCC, 네트워크용 초고용량 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전장용 MLCC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에서는 ARM 프로세서용 BGA, AI 가속기용 FCBGA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베트남 신공장 양산 안정화를 통해 FCBGA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수요 약세에 대응해 IT용 슬림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른 전천후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와 하이브리드 렌즈 신규 양산 등 전장용 제품 사업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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