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본사 부지 매각 검토 중…자산정리로 부채비율 150% 수준 개선 기대

1조원 자산 유동화 추진…그룹 차원 비핵심 자산 정리 일환

김영택 기자

sitory0103@alphabiz.co.kr | 2025-02-27 10:25:59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을 포함한 1조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비핵심 자산 정리 기조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27일 롯데건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본사 부진와 관련 매각, 자체개발, 자산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앤리스백)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용하는 방안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해 있으며, 그 자산 가치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980년부터 본사로 사용되어 온 이 부지는 주거시설로의 개발 가능성으로 인해 시행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본사 부지 외에도 수도권 창고 자산과 임대주택 리츠 지분 매각 등을 함께 검토 중이다.

이들 자산을 모두 매각할 경우 롯데건설은 총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리츠 지분의 경우 매각이 확정됐고, 본사 부지는 현금화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검토 중”이라면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지난 2022년 150% 수준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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