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4-12 10:34:3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제일기획(030000)이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키움증권 12일 제일기획에 대해, 매크로 불안이 덮친 1분기는 광고산업 및 주요 광고주의 시장 전망 조정에 따라 영업이익 역성장이 나타날 전망이지만 2분기는 광고 성수기로 접어들고, 매체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및 리테일 강점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7.4% 성장한 3596억원, 영업이익은 12.1% 감소한 514억원으로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본사는 주요 광고주의 닷컴, D2C 마케팅 등이 견조했지만 매크로 및 주요 광고주 영향을 반영한 매체 부문의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해외는 북미의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중국 및 신흥국 등의 실적 방어로 탑라인을 지킬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경기 불안을 반영하도라도 제일기획의 실적은 최대한 방어에 성공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남수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의 실적 효율화를 위한 마케팅비 조정은 피할 수 없지만 경기의 영향을 직접 받는 브랜드 마케팅 위주의 매체 집행 보다는 디지털 성장 지속 및 BTL 수요 회복도 존재한다"며 "특히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확장하는 D2C 등의 개선은 가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탑라인과 동시에 증가했던 비용의 증가 추세도 선 투자의 속도 조절 및 경비 집행 효율성 등을 통해 둔화돼 실적 방어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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