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방문하여 모빌리티 산업의 제조 및 혁신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 수만 대를 구매하고 이를 미국 주요 생산 거점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4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정의선 회장이 27일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임직원 800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서 4년간 총 2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60억 달러는 로보틱스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로부터 수많은 로봇을 구매해 생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 AI는 그룹 목표 달성의 핵심"이라며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협력을 통해 로봇 산업 리더십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주요 시설에서 설비 점검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아틀라스'는 조지아주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당사의 최대 고객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로봇, 전기차, 트럭을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하는 전략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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