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2-03 11:19:33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전자부품 제조업체 알프스 알파인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혁신적인 스마트 모자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전했다.
'로우 비전(low vision) 모자'로 명명된 이 제품은 2025년 시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2027년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모자의 핵심 기능은 진행 방향의 장애물을 감지하여 착용자에게 진동으로 알리는 것이다.
약 1미터 이내의 나뭇가지나 간판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광 센서와 방위 측정기, 그리고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알프스 알파인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 중 밝은 장소에서 눈부심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 모자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개발된 이 제품은 약 140그램의 가벼운 무게로 설계되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약 7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모자 내부에는 7개의 진동 부품이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단순히 장애물 감지에 그치지 않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목적지까지의 경로 안내 기능도 제공한다.
알프스 알파인은 향후 센서 부품을 외장화하여 사용자가 선호하는 모자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제품의 실용성과 개인화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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