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소비·투자 8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중동전쟁 여파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6-05-29 10:17:59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중동 전쟁의 여파와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지난달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8개월 만에 일제히 감소하는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7.8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와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6% 줄어들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3대 실물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광공업 생산은 0.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안 등으로 석유정제가 19.4% 급감해 37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자동차 생산도 10.0% 줄었다. 반면 반도체 생산은 3.1% 증가했다.

내수 흐름을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각각 1.0%, 1.4% 감소하며 전반적인 부진을 보였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3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이 함께 작용했다"면서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아직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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