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은행권 CEO 선임 절차 아쉽다...지배구조 정착 노력해야"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19 10:17:1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최근 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 선임과정 논란과 이사회 견제기능 미흡 사례 등을 볼 때 실제 운영 과정에서의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20개 국내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앞으로 은행들이 각 특성에 맞는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정착에 더욱 노력해달라"며 "최근까지도 고위 경영진이 연루되는 대형 사고 재발을 목도하면서 내부통제의 질적 개선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또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손실흡수 능력 확보 등 자본적정성 관리와 자율적인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추를 적절하게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특정 자산 및 상품 판매 관련 쏠림 문제에 대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경영진의 단기 실적주의에 따른 밀어내기식 영업관행으로 인해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상품으로의 판매 쏠림이 금융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바 있다"며 "감독당국과 은행권이 함께 마련 중인 개선 방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경영진들이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도 가계부채가 명목 경제성장률(3.8%) 이내로 관리되고,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상환능력 심사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조해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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