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통합형 선대위 출범…윤여준·정은경·강금실 등 전면에

이형진 기자

magicbullet@alphabiz.co.kr | 2025-04-30 10:15:4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형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제22대 대선을 앞둔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대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운영 체계도 선대위 중심으로 재편된다.

선대위 출범으로 기존 최고위원회의는 선대위로,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된다. 민주당은 출범식에 앞서 총괄 선대위원장과 상임·공동 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인선을 먼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대위는 '통합'에 초점을 맞췄다. 당 내부뿐 아니라 진보와 중도, 보수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구성이 특징이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 직후 강조했던 '국민 대통합'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이념과 계파를 초월한 다양한 인사들의 참여를 통해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이 내정됐다.

여기에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이자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합류한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중도·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추가 선대위원장 인선도 발표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향후에도 외연 확장을 위한 외부 인사 영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최고위원과 중진급 인사들에게 광역시도별 공동 선대위원장직을 맡겨 지역별 투표율을 지난 대선보다 높이는 '지역 밀착형 투표율 제고'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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